2009년 01월 07일
결혼 하기 직전 스트레스로 미쳐버릴 만한 일이 있었다면 그건 무엇보다도 잘못된 물건 배송, 날짜 시간 어기기 혹은 담당자가 잊어버리기, 하자있는 물건 보내기, 몇가지 빼고 보내기.. 뭐 기타 등등..
항상 한국에 있는 게 아니다보니 문제가 발생해도 잽싸게 해결하기 어려웠고, 할 일도 산더미 같은데 황금같은 데이오프를 다 이런 데 쏟아붓다 보니 이런 사건이 다섯 번 연속 발생한 현대백화점에게는 분통 터져서 당시 남친군(=현재의 남편)이 불만 전화를 하기에 이르렀다.(그렇다고 신세계나 롯데 백화점이라고 이런 일이 아니었던 건 아니었고 그들은 사실 이만큼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거 뭐 이 정도?) 그냥 넘어간 거긴 하지만 아직도 무늬가 조금씩 다른 커피잔 세트와 다들 다섯장씩인데 하나만 네 장 뿐인 포트메리온 접시를 보면 속이 쓰리다. 아아.. 이건 뭐 4월에 사 놓고 10월에야 뜯어본 내 잘못이려니 하지만..
그런데 그 이후로도 물건을 사거나 배송 받으면 하자 있는 애들이 유독 우리집으로 몰려온다.
여하튼 다 그래!!
매주 대형 마트에 가서 장보면 두 식구에 너무 지나치게 과소비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가 버려지는 식료품도 아깝고 해서 생수나 우유 같이 부피 큰 것만 배송료 내고 한꺼번에 인터넷 마트에 주문하고 나머지는 근처에서 그 때 그 때 조달하기로 결심했는데..
주문한 열 두가지 품목 중 미리 전화로 네가지 물건이 없다고는 했는데 송장으로는 다 온 걸로 찍혀있고, 배송하는 아저씨는 두 가지만 없는 걸로 전달받았다고 하고, 물건은 미리 이야기 한 네 가지 외에도 하나 빠지고 하나는 잘못 오고..
아침에 걸려온 전화로 다시 해 봐도 발신 전용인지 응답도 없고,
영등포점에 걸어보면 인터넷 마트 전용 번호를 알려주고,
그 쪽으로 전화하면 안 받거나 통화중..
사람이 하는 일에 여러가지 실수가 있을 수 있고, 딱히 화가 나는 문제는 아니었는데 전화 걸다가 뒷목 잡고 쓰러질 판..
비행 할 때도 보면 꼭 실수한 승객에게 다른 승무원이 실수하고, 또 그 자리에만 문제 발생하고 식사 선택 안 되고.. 뭐 이런 저런 일이 집중되서 승객 열받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걸 봐 왔기에 엄한 사람에게 화내지 말자가 나의 모토이건만..
오늘의 교훈
결국 나는 내가 직접 보고 골라서 구입하지 않으면 문제가 꼭 발생하니 장은 직접 봐라!! 뭐 이런 거?
알았다고!!
# by YⅡK | 2009/01/07 14:37 | 이런저런.. | 트랙백 | 덧글(0)